최근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월 2주 차에 372명, 3주 차에 390명, 4주 차에 469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4%로 나타나, 이 연령대에서의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발생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전파됩니다.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감염되었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집단시설에서의 위생 관리 강화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1.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겨울철과 이듬해 초봄(11월부터 4월까지)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감염 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합니다.
2. 증상 및 잠복기
노로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은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1) 구토 및 설사
- 소아의 경우 구토 증상이 두드러지며, 성인의 경우는 물 같은 설사가 주로 나타납니다.
- 하루에 4~10회 이상 설사를 하며,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복통 및 경련
-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 복부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발열 및 오한
- 고열보다는 37~38ºC의 미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몸살과 같은 오한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전신 쇠약감 및 근육통
- 감염 후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1~3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는 탈수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입마름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감염 경로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어패류의 생식이나 오염된 지하수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의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예방법
1)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습니다.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2) 음식물 섭취 시 주의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하고, 굴 등의 생식을 피합니다. 또한,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방치하지 않도록 합니다.
3) 개인위생 관리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를 피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오염된 환경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5. 주의사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손 씻기와 음식물 섭취 시 주의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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