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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 태어난 이 우주는 생명의 출현이라는 경험에 만족하지 않았다. 생명은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기를 꿈꿨다. 그래서 다양하게 분화하고 번식하면서, 형태와 색깔과 체온과 행동 따위에 관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형태와 색깔과 체온과 행동 따위에 관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오랜 모색과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생명은 진화를 계속하기 위한 이상적인 도가니를 찾아냈다. 인간이 출현한 것이다.
- 인간의 몸은 206개의 뼈로 이루어진 골격으로 지탱되며, 근육과 혈관과 지방 조직 등이 두껍고 탄력 있는 살갗에 싸여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몸의 윗부분에 대단히 정교한 중앙 신경계를 갖추고 있다. 이 신경계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의 감각 기관에 연결 되어 있다.
- 생명은 인간을 통해서 지능의 실험을 할 수 있었다. 인간은 성장하고 번식하고 다른 동물들과 대결했다.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생명은 인간의 출현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기를 꿈꿨다. 그리하여 다음 단계의 실험, 곧 의식의 모험이 시작될 수 있었다.
생명은 여전히 태초의 세 가지 힘, 곧 결합(또는 사랑), 분열(또는 지배), 중성 에너지의 추동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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