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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엔터테인먼트 등

아노라 감상평 – “러브스토리? 아니, 생존전략!”

by 샛별73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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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노라-이반-숀베이커-Anora-Sean Baker
아노라(Anora)

한줄평

“이건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뉴욕 스트립 클럽에서 시작된 브루클린표 러브 앤 머니 게임이다!”

출연진

  • 마이키 매디슨 – 아노라 "애니" 미키바 역
  • 마르크 예이델시테인 – 이반 "바냐" 자하로프 역
  • 유라 보리소프 – 이고리 역
  • 카렌 카라굴랸 – 토로스 역
  • 바체 토브마샨 – 가닉 역
  • 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 – 니콜라이 자하로프 역
  • 다리야 예카마소바 – 갈리나 자하로바 역

1. 줄거리? 대충 이렇습니다.

뉴욕 브루클린,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는 아노라. 손님들에게 적당히 맞춰주면서도 절대 휘둘리지 않는 생존 본능 만렙의 그녀 앞에 이반이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러시아 재벌 2세, 화려한 배경, 무한한 재력, 그리고 순수해 보이는 눈빛까지 갖춘 남자.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에 빠지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결혼까지 골인한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 속 로맨스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재벌가의 반대, 권력 게임, 사랑과 생존이 뒤섞인 복잡한 관계 속에서 아노라는 점점 선택을 강요받는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게 이 세상이라더니, 이건 너무 부족한 거 아닌가요?”


2. 아노라는 단순한 여자 주인공이 아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 속 여주인공은 “우연히 재벌 2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지만, 아노라는 다르다.

그녀는 철저하게 현실을 계산하고,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사랑을 말하면서도 손익을 따지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한 ‘속물’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생존자다.

“이게 진짜 사랑일까?”라는 고민은 관객에게 맡겨두고, 아노라는 살아남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게 바로 아노라가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이유다.


3. 이반, 당신은 대체…?

러시아 재벌 2세 이반, 처음엔 “부유한데 순진한 왕자님” 같은 느낌이지만, 보다 보면 “이 남자… 좀 구멍이 많다?” 싶어진다.

  • 돈은 많지만 현실 감각은 부족하다.
  • 사랑에 빠진 건 맞지만, 정말 사랑인지? 아니면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인지? 헷갈린다.
  • 아노라와의 관계를 지키고 싶지만, 재벌가의 현실적인 벽 앞에서 점점 흔들린다.

그렇다고 단순히 “부유한 철부지”로 보기엔 또 아니다. 그의 감정도 진짜다.
그런데 문제는, 사랑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고전적인 로맨스 공식을 이 영화는 “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맞추는 것”으로 재해석한다.


4. 감독 숀 베이커, 역시나 찐 현실주의자

플로리다 프로젝트, 탠저린으로 유명한 숀 베이커 감독. 그는 이번에도 역시 “화려한 배경 속 숨겨진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이전 작품들이 가난과 사회적 소외에 집중했다면, 아노라는 '돈과 권력'을 배경으로 한 생존 이야기다.

  • 화려한 뉴욕의 밤거리, 스트립 클럽, 초호화 재벌가의 저택이 대비를 이루며 '돈이 만든 세상'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대사들로 지루할 틈이 없다.
  • 현실적이지만 지나치게 무겁지만은 않은,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결국,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돈과 사랑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정말 사랑만으로 충분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5. 마무리는 “재미있는데, 씁쓸하다”

처음엔 “와, 아노라 대박이네” 하다가, 후반부엔 “세상 참...” 하며 멍해지는 영화.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 사랑과 생존이 교차하는 스토리
  •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관계
  • 돈과 권력의 냉혹한 현실

이 모든 것이 얽히면서, 관객들에게 묘한 여운을 남긴다.

'아노라'는 사랑과 현실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숀 베이커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의 사랑과 자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추천 대상:

  • 로맨틱 코미디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분
  •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궁금한 분
  • 돈과 사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둘 다”라고 답하는 분

 

비추천 대상:

  • 동화 같은 해피엔딩을 원하시는 분
  • “사랑이 전부야”라고 믿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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